5월 18일 일요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주)문화위드유더봄의 협력으로 

'대한의 문, 영웅이 열다'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국가유산 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덕수궁과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셀레이는 마음을 안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했습니다. 날씨마저 우리를 반기듯 맑고 상쾌했지요. 

덕수궁에 도착한 우리는 대한문을 지나 중화전, 석조전, 중명전까지 차례로 둘러보며 

황제를 상징하는 동물과 문양, 단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코드번호는, '1897', 대한제국이 선포된 해이자, 역사속 의미있는 시작이 담긴 해였습니다. 

참여자들과 함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발걸음이 참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점심으로 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 볶음밥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가 오갔습니다. 

에너지를 충전한 일행은 서대문형무소로 향했습니다.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에서, 우리는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여옥사 8호 감방앞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용기와 희생에 모두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국가유산 탐방은 다문화가족 자녀, 외국인 배우자, 그리고 가족구성원이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문화가 다르더라도 함께 걸으며 나눈 이 하루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한층 더 가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신 (주)문화위드더봄에 감사를 표합니다.